
– 한국연구재단 개인기초연구사업 지원 성과, 항생제 대체형 사료첨가제·면역증진 응용 기대-
우리 대학교(총장 김종완)는 임상병리학과(학과장 김선규) 심인숙 교수가 개발한 ‘병원균에 대한 감염 예방 및 면역증진 활성을 가지는 신규한 바실러스 서브틸리스 JB15 균주’ 기술을, 예비창업패키지에 선정된 한 기업에 이전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의 개인기초연구사업 지원을 통해 수행되었으며, 대학 산학협력 성과 기반의 기술이전 사례다.
- 항생제 대체 가능한 신규 균주 개발
이전된 기술의 핵심은 바실러스 서브틸리스 JB15 균주(KCTC18982P)로, 축산 분야에서 항생제 사용을 줄이고 동물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는 ‘항생제 대체형 사료첨가제’로의 상용화가 기대된다. JB15 균주는 강한 내산·내담즙성으로 장까지 도달하는 우수한 생존성, 장 상피세포에서 병원균(특히 살모넬라균)의 부착 저해, 황색포도상구균 및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MRSA)에 대한 항균 활성 등의 특성을 보였다. 또한, 동물실험과 예쁜꼬마선충(Caenorhabditis elegans) 모델 연구에서 살모넬라 감염 시 숙주의 생존율을 높였으며, 소장 조직에서 면역글로불린 A(IgA) 발현이 증가하는 등 비특이적 면역 강화 효과도 확인되었다.
- 특허 등록 및 핵심 메커니즘
본 기술은 대한민국 공개특허 10-2024-0072336(출원번호 10-2022-0151215)로 공개되어 있으며, 발명 명칭은 「병원균에 대한 감염 예방 및 면역증진 활성을 가지는 신규한 바실러스 서브틸리스 JB15 균주 및 이의 용도」이다. 특허 명세서에 따르면 JB15 균주의 강점은 단순 항균물질 생성이 아니라, 병원균의 장 부착 억제, 숙주의 면역 경로(TGF-β, DAF-2/DAF-16 등) 조절을 통해 감염 방어 효과를 유도하는 데 있다. 이를 기반으로 ▲프로바이오틱스 제제 ▲병원성 세균용 항균 조성물 ▲면역증진용 사료첨가제 등 다양한 응용이 가능하다.
- 산업적 기대와 확장성
이번 기술이전을 계기로 해당 기업은 JB15 균주를 바탕으로 후속 제품 개발 및 사업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항생제 성장촉진제(AGP) 사용 금지 이후 대체 기술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JB15 균주는 항균성과 면역 조절 특성을 모두 갖춘 산업적 활용 가능성이 높은 균주”라고 평가한다.
심인숙 교수는 “그동안 연구실에서 진행해 온 미생물학 연구가 실제 산업에 응용되어 매우 보람을 느낀다”며, “이번 연구는 항생제 사용을 줄이면서 감염 예방에 기여할 수 있는 프로바이오틱스의 가능성을 확인한 사례이며, 앞으로 사람과 동물 건강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 지속적으로 검증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종완 총장은 “지역 기반 대학의 연구성과가 산업 현장으로 이전되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좋은 사례”라며, “앞으로도 산학연계 연구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우리 대학교는 ‘산학 연계를 통한 현장 적용’을 강조해왔으며, 이번 기술이전은 지역 기반 대학의 연구성과가 국가 바이오헬스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성공 사례로, 기초연구부터 기술사업화까지 이어지는 연구개발 생태계 구축에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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